목 적: 성인의 요추간 원판염은 대부분 수술이나 침습적 진단후 이차적으로 발생되는 반면, 일차적인 원판염은 매우 드물다. 때문에 일차적 원판염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간과되기 쉽고, 골주사나 자기공명영상 검사상 원판염 소견을 얻기 전까지는 확진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저자들은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에게 발생한 자발적 일차적 요추간 원판염에 의한 요통의 진단이 지연되었던 증례를 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증례요약: 재생불량성 빈혈과 항림프구글로불린 치료 과거력을 가진 19세 남자가 패렴 치료중 요통을 호소하였다. 의료진은 원인을 혈청병 혹은 장기간 침상생할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보존적 치료후 퇴원시켰다. 이후 환자는 요통의 악화로 다시 입원하였으며 재활의학과 의사의 요추간 원판염의 진단하에 항생제 치료를 하여 요통은 완화되었으나 대퇴골두에 발생한 화농성 괴사로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받았다.

결 론: 원판염은 항생제 치료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침습적 시술을 받은 환자가 심한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 원판염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